원안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
신재식 방사선방재국장 “데이터 검토 결과, 2차 방류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어”
일본 도쿄전력 측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12일 원전에서 3~10㎞ 이내 해역의 4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 역시,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신 국장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43~188베크렐의 방사능이 측정돼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을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신 국장은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 대해 “해수 취수구에서 6.8~11.0cps, 상류수조에서 4.7~6.1cps, 이송펌프에서 5.0~6.2cps가 방사선 감시기에 측정됐다”며 “오염수 이송 유량은 시간당 최대 19.13㎥, 해수 취수량은 시간당 1만 4962~1만 5245㎥가 측정돼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또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4778㎥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7678억 베크렐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일일 브리핑에 동석한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최 실장은 “지난 금요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76건과 74건으로 모두 적합”이라며 “12일 실시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10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어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 1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금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87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적합이었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지난 브리핑 이후 서남해역 4개 지점, 원근해 4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를 추가로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세슘134는 리터당 0.069 베크렐 미만에서 0.082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4 베크렐 미만에서 0.080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9 베크렐 미만에서 7.0 베크렐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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