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근현대건축유산의 활용 아이디어 만개


국가유산청은 ‘공존,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새로운 숨결’ 공모전(4.1.~6.30.)의 수상작품들을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서울시 종로구)에서 전시하고, 이와 연계된 학술대회와 시상식을 8월 13일 서울역사박물관(서울시 종로구)에서 개최한다.

경남 창원의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 있는 근대 상가주택들 등 여러 등록문화유산들의 참신한 활용방안들이 제안된 공모전에는 전국 211팀(개인 포함)의 대학(원)생들의 출품작 120건이 접수되었으며, 이번 전시에는 1, 2차 심사를 거쳐 근현대건축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잘 보존하면서도 창의적인 활용법을 제안하여 최종 선정된 32개의 수상작이 출품됐다.

대상인 ▲ 국가유산청장상에는 「흑백 사이;다채로운 일상 스펙트럼을 위한 프로토타입 제안」이라는 주제로 진해 흑백다방 등이 소재한 ‘대천동 2-8 블록’을 지속가능한 충무지구로 조성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최민희 학생(동아대)이 선정되었다. 특별상인 ▲ 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에는 「소심한 뿌리박기」라는 주제로 ‘대흥동 근대상가주택’의 새로운 구조를 제안한 곽은서, 정준 학생(서울과기대)이, ▲ 한국건축역사학회장상에는 「천공;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흩어져 있는 진해의 상징적인 근현대역사 건축물(‘대흥동 근대상가주택, 일광세탁,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을 소통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조요한, 최세영, 홍지수 학생(조선대)이 선정되었다.
수상팀에게는 대상(국가유산청장상) 6백만 원, 특별상(국가건축정책위원장상 및 한국건축역사학회장상) 각각 3백만 원 등 총 2천여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전시는 기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를 방문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평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전시 시작일인 8월 13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공모전의 시상식과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후 공모전 수상자들(대상, 특별상)이 참여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2부에서는 ▲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확장과 다양성(윤인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등 기조강연 2건을 시작으로, ▲ 삼일빌딩, 부산시장 공관의 보존과 활용 등 국내외 근현대 건축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보수 공법과 기술 사례 등을 조명하는 주제발표 5건이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발표자들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전과 학술대회를 통해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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