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 기념 특별개방 ‘4일간의 세계자연유산 썸머타임’ 큰 호응 속 성료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 총 3,854명 참여
주말 비날씨에도 불구하고 문의 전화 폭주, 행사 연장 제안 많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특별개방 행사‘4일간의 세계자연유산 썸머타임’이 탐방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3,854명이 참가했다.
거문오름 용암길에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 임시주차장까지 만차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성산일출봉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야간 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세계유산의 석양과 야경을 즐겼으며, 한라산 사라오름 정상을 사전 예약 없이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6월 29일과 30일 주말 내내 우천과 강풍으로 인해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아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세 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세 곳을 모두 방문한 탐방객 송은지(제주)씨는 “거문오름 미개방코스를 탐방하며 제주지형을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고, 바람을 맞으며 오른 성산일출봉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챙겨준 손전등에서 따스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친구와 함께 탐방한 최원영씨는 사라오름에 오르면서 쓰레기도 줍고, 노루도 만나서 신기했고, 사라오름 정상에서는 안개가 올라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성산일출봉은 안 개가 깊고 비도 내려 야간 일몰을 볼 수 없었지만, 제주 여 행 중 가장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7월 15일까지 ‘그땐 그랬지, 과거로 떠나는 세계유산 여행’ 특별전 방문 인증 이벤트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중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세계유산 특별개방 행사에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천으로 인해 아쉬웠던 분들을 위해 10월에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에서 한라산 일출 산행과 성산일출봉 야간투어, 거문오름 용암길을 다시 개방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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