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
7월 18일(목),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대구광역시는 7월 18일(목) 가명정보 활용 전반을 지원할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수성구 알파시티(SW융합테크비즈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사무처장, 서경현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정책관을 비롯한 한국인터넷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는 지난 4월 개인정보위가 공모한 ‘지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신규 구축사업’에 선정됐으며, 전국 6번째*로 센터를 개소하고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운영을 맡게 된다.
* 기구축 : 서울(2020년), 강원(2021년), 부산(2022년), 인천(2023.7월), 대전(2023.9월)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의 가치는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정보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적인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를 말한다.
이러한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가명정보를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데이터 분석과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대구센터가 들어서는 수성구 알파시티는 대구시가 첨단산업 진흥을 위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는 권역으로 현재 ICT/SW 기업 243개사, 상주인원 4,500명,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기업 집적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센터 등 기업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도 있어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는 이들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자-데이터 제공자간 매칭, ▲데이터 가명처리, ▲재현데이터 구현, ▲가명처리 솔루션 제공, ▲전문 교육 및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지역 내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가명정보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외부 데이터 전문 기업에게 분석을 의뢰할 때 가명정보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법률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센터를 통해 데이터 중심 도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지역 주력산업인 모빌리티, 로봇,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지역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기술의 안전한 활용을 도모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서 수집된 비정형데이터(사진·영상 등)에 대한 가명처리 기준 마련, 영상정보 원본 활용이 가능하도록 규제 샌드박스 허용 등 첨단산업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오고 있다.
이에, 자율주행차, 로봇 등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한 대량의 영상정보가 활용되는 만큼, 대구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지역의 데이터 활용 수요를 해결함으로써 대구시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 이후에는 지역 내 데이터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명정보 활용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는 ▲가명정보 활성화 정책방향(개인정보위), ▲데이터 관련 정책과 개정 가명처리 가이드라인 소개(대구가톨릭대),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운영사례(강원 가명센터) 3개 주제를 발표했고, 이어 대구 센터와 지역소재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를 통해 데이터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실현하는 동시에, 가명정보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지역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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