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유공 교원, 이탈리아 학교폭력 방지 협회 방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하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학교폭력방지 협회(Associazione Contro il Bullismo Scolastico)를 방문하여 이탈리아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사례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24년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유공교원 국외 연수의 일환으로 제주도교육청 연수단 30명과 이탈리아 학교폭력 방지 협회 관계자 총 40명이 참석하였다.

학교폭력방지 협회(ACBS)는 학교생활 내내 괴롭힘을 당한 한 청년이 학교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15년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주요 목적은 사회적 연대의 증진에 있으며 집단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 피해자와 부모 상담, 교사의 학생 간 갈등 조정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방지 협회 관계자와 연수단은 각국의 학교폭력 예방 사례를 공유하고 응보적 처벌에서 벗어나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근본적인 치유와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연수단은 ‘평화와 인권으로 피어나는 제주 4·3 이야기’ 홍보자료를 배부하여 4·3의 역사를 안내하고, 동백 손수건과 배지를 나눠주며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의 의미인 평화·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국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우리 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 학생 생활지도 정책 수립에 참고할 것”이며 “국외연수 운영 시 4·3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4·3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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